2. 너무나 유명한, 경제 명작 다큐멘터리죠. 아직 안보신 분이라면, 경제가 낯선 분이시라면, 이 포스팅을 다 보시길 적극 권장드립니다. 현대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인간으로서 모르고 살아간다면, 너무나 크게 망가지는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3.
[1부 돈은 빚이다] 은행의 숨겨진 이야기
돈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조폐공사가 돈을 찍어내는 것은 맞지만, 시중의 돈 대부분은 조폐공사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돈을 누가 어디서 더 만들 수 있다는 얘기일까요?
중앙은행이 돈을 100을 찍어서 은행에 줬다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은행은 이 돈을 다시 기업에 빌려줍니다. 이 기업은 원금과 이자를 50을 먼저 갚았습니다. 은행은 이렇게 받은 50을 다시 다른 기업에 대출해줍니다. 아마 우리는 이런 식으로 은행에 누군가 저금한 돈이나, 시중에서 벌은 돈으로 나에게 대출해준다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은행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입니다.
은행은 '예금으로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죠. 생각을 다시해보겠습니다.이 그림처럼 시장이 돌아간다면, 시장에 도는 돈의 크기는 딱 100원 뿐일 겁니다. 조금 전에 분명히 조폐공사보다 더 많은 돈이 시중에 돌아다닌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 원리는 무엇일까요?
100원을 개인이 벌어서 금고에 넣어두면 그대로 100원입니다. 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예금한 100원을 그대로 저장해두면 돈은 100원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은행은 고객이 맞긴 100원을 그대로 통장에 넣어두지 않습니다. 100원 중 10원만 남겨두면 90원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이상한 일이 발생합니다. 나의 통장에, 내가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분명 100원이라고 써져있는데, 두 사람이 쓸 수 있는 돈은 100원이 아니라 190원을 쓸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왜 은행은 이런 일을 하는 걸까요? '약속' 때문입니다. 100원이 들어오면 은행은 10원을 남기고 나머지 90원을 대출해줘도 괜찮다는 약속을 정부와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없던 돈 90원이 갑자기 생겨난 것이죠. 은행은 지급준비율 10%만 남겨두면 다시 대출을 해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약속이 생겨난 이유를 공부해보겠습니다.
[1부 돈은 빚이다] 지급 준비율의 역사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16세기 영국의 도시들에서 발생했던 사건들에 기반한 역사입니다.
이 시기의 '돈'은 '금'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은 무거웠습니다. 금 세공업자는 금을 휴대하기 편리하게 금화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금화를 보관하기 위한 '금고'를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보유한 소중한 '금화'를 보관하기 위해서 금 세공업자의 금고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금 세공업자는 '보관증'을 써주었죠. '보관증'만 가져오면 언제든 금을 돌려주겠다고 한 겁니다. 대신, 보관료를 좀 받구요.그런데, 재밌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금' 대신에 '금 보관증'을 통해 거래가 시작된 겁니다. 금보다 훨씬 가볍고, 금 세공업자에게 가면 맡겨둔 금을 언제든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인간의 상상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인간은 '산 너머에 호랑이가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들으면 정말로 믿고 가지 않는 것처럼, '금 보관증'은 '금'과 같다는 것을 인지하고 거래가 성사되는 것이죠.
이것을 본 금 세공업자는 다음과 같은 떠올린 겁니다.'모든 사람이 모든 금화를 찾으로 한번에 오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금 세공업자는 다음과 같은 꼼수를 생각해내게 됩니다. '어차피 한번에 찾으러 오지 않으니, 금고에서 놀고 있는 금들이 아깝다. 다른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보자'
대출이 잘 갚아지는 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업 구조였죠. 그런데, 사람들은 갑자기 금 세공업자가 많은 돈을 벌어가는 것을 수상하게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금 세공업자가 나의 금으로 대출을 해주고 돈을 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금 세공업자를 찾아가자, 금 세공업자는 사업 제안을 합니다. '내가 너의 금으로 대출을 해서 번 돈의 일부를 너에게 줄테니, 너의 돈으로 또 다른 돈을 벌어보자'
금 세공업자는 걱정이 없습니다. 예금이자보다 대출이자가 더 높았으니까요. '돈을 빌려주기만 하면 금 세공업자는 돈을 벌었습니다'. 여기서 금 세공업자는 욕심이 더 생기게 됩니다.바로 '돈을 빌려주기만 하면 돈을 버네?, 금고에 얼마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있다고 뻥을 치고 돈을 빌려주면 나는 더 큰 돈을 벌 수 있을꺼야!'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금 세공업자는 실제로 금고의 금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발행했는데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10%'의 예금을 평소에 찾으러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이렇게 금 세공업자는 '은행업자'로 변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10% 지급준비율'의 시초입니다.
Bankrun 의 등장
그러다,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갑자기 자기의 금을 가져가려는 시기가 몰리게 되면서, '지급준비율'보다 더 많은 금을 '인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출할 수 없었습니다. '차용증'보다 더 많은 '대출'을 해준만큼 지급준비율이 낮았거든요. '있지도 않은 금화까지 빌려주었으니까요'
아무리 건전한 은행일지라도, bankrun 이 발생하면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은행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죠. 이것이 바로 '금융위기' 때 우리가 마주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위기의 등장과 영국 왕실의 '약속'
금융위기는 이런 식으로 주기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때 '이해관계가 맞은 영국 왕실'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때의 영국왕실은 전쟁으로 인해 많은 '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영국왕실'은 은행업자에게 제안을 하나 하게 됩니다. '은행업자가 하던대로 가상의 돈을 만들어서 영업할 수 있도록, 대출업을 왕실이 허락'해줍니다. 공식적으로 이렇게 '왕'은 당장 필요한 금을 세공업자를 통해 '없는 금을 대출'받는 식으로 '차용증'을 받아와서 그것을 토대로 필요한 금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왕은 상인들이 '잉글랜드 은행'을 설립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은행의 등장과 '지급준비율'을 이용한 돈의 복사
이렇게 '은행'이라는 단체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은행은 '왕'(정부)에게 허락을 받고, 공식적으로 없는 '금'(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약속은 현대 은행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죠. 자 이렇게 우리는 은행의 탄생과 '지급준비율 10%'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럼, 도대체 돈이 얼만큼이나 불어나게 되는 걸까요? 은행에 100이 들어오면 10만 남기고 90을 대출해줍니다. 이렇게 갑자기 생겨난 90을 우리는 '신용통화'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장에는 190의 돈이 돌아다니게 됩니다. 문제는, 이게 시작이라는 것이죠.
이 90이라는 돈이 다시 은행에 들어가면 또 81이라는 '신용통화'가 다시 생겨납니다. 이게 반복되는 것이죠.
우리는 이것을 '신용창조'라고 합니다.
'신용창조'의 최대치를 발휘하면, 100의 돈은 시장에서 1000으로 돌아다니게 됩니다.
돈은 '신용'이다.
자 생각을 다시 해보겠습니다. 실제의 돈은 100인데,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은 1000입니다. 그래서, '돈'이라는 것은 사실 우리가 실제로 보는 '화폐'가 아니라, 사실은 보이지 않는 '신용'에 더 가깝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은행이 더 많은 돈을 대출해주면, 시장에 더 많은 돈이 생겨난다'
'빚'을 '권하는 사회'
바로 은행의 이런 원리가, 우리 현대 사회가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된 이유입니다. 고객이 대출을 해 가야, 은행은 '새로운 돈'이 생겨나기 때문이죠.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낮아질수록 더 급격한 양의 돈이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지급 준비율을 결정합니다. 우리나라의 지급 준비율은 평균 '3.5%'입니다.
한국의 지급 준비율은 3.5% 입니다.
자, 그럼 3.5% 지급준비율을 가진 한국의 돈은, 도대체 얼마나 늘어나게 되는 걸까요?
중앙은행이 5000을 만들어서 은행에 줍니다. 은행은 이 돈을 대출해줬는데요. 빌려간 사람이 이 돈 중에 250만 자기가 가지고 있고, 다시 4750을 은행에 넣어둡니다. 그러면, 이 은행은 3.5%만 남겨두고 다시 대출을 해줍니다. 이 것이 반복되는 겁니다.이런 것이 무한 반복 되어, 대출을 풀로 끝까지 진행된 경우,
무려, 60,060 이 됩니다. 5000이 12배나 커지게 된 것이죠.
은행에 돈이 들어갈 때마다, 시중의 돈이 커진다
러시아 인형처럼, 은행에 돈이 들어가면, 지급 준비율을 제외한 돈을 대출해주면서 은행은 돈을 계속 벌게 된다는 것이죠.
은행은 이처럼, 남의 돈을 가지고 빌려주고,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은 은행을 거치면서 더 커지게 됩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대한민국의 통화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에 더불어서 대한민국의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금 값을 보면, 물가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보다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1970년에 1000달러는 28oz 만큼의 금을 살 수 있었습니다.
2012년, 약 4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1000달러는 0.58 oz의 금을 살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40년 만에, 금의 가격은 48배나 상승했습니다.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인플레이션의 등장
우리는 이렇게,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알아야 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돈을 주는 '중앙은행' 마저도 돈을 불린다 => '양적완화'의 등장
돈을 맨 처음 발행하는 '중앙은행'마저도, 사실은 돈을 불리고 있는데요. 중앙은행이 무슨 일을 하는지 우선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중앙은행'은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하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2가의 권한을 갖습니다. '이자율 통제'와 '화폐 발행'입니다. 우리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하에 따라서 우리의 자산 가격이 급변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대출 받은 것을 갚아야할지, 아니면 더 대출을 해야할지 우리는 고민을 하게 되죠. 물가는 어떻게 될지 고민 하는 것이죠.
보통 침체에 빠진 '내수경제'를 위해서, 즉, '침체'에 빠진 내수경제를 '경기부양'하기 위해서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통제하고 화폐를 발행합니다. 신문에서 우리는 '양적 완화'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한 마디로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서 '기준금리'를 통제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이 되지 않을 때, 중앙은행은 더 많은 돈을 만들어서 시중에 풀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는 '양적완화'라고 합니다.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하게된 이유 => '이자'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위의 논문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의 화폐 경제를 가진 나라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중앙은행이 시중에 10,000원을 풀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B는 연이율 5%의 대출을 받아서 C에게서 배를 샀습니다. 1년 뒤에, B는 이자 500원을 더해서 10500원으로 갚기로 한 것이죠.
B는 1000원을 C에게 준 다음, 고기를 잡아 돈을 벌어 갚고자 합니다. B는 1년 뒤에 원금과 이자인 10500원을 갚을 수 있을까요?
B는 10,500원을 제대로 갚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불가능하다'입니다.
왜냐하면 이 나라에 있는 전체 돈은 딱 10000원이기 때문입니다. 이자 500원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은행 시스템 속에는 에당초에 '이자'라는 것이 없습니다.이자를 갚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방법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앙은행'이 500원을 더 발행하고
새롭게 발행한 500원을 다른 누군가에게 대출을 해줘야만 합니다.
이렇게 시장에 있던 모든 돈을 B가 돈을 열심히 벌면, 돈을 갚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B의 돈을 갚기 위해 새로 발행했던 500원을 빌려갔던 D도 '이자'를 갚아야 합니다. 방법은 역시나 또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돈'을 만들어서 시장에 뿌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렇게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고, 사람들이 '빚'을 지지 않으면 통화 시스템 자체는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인플레이션은 '은행의 돈 복사' + '중앙은행의 화폐발행' 이 더해지는 무시무시한 것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은행의 '지급준비율'로 인한 통화량 증가에 더해서, '중앙은행 화폐발행'까지 더해지는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좋아하는 우리
'인플레이션은 무시무시한 것'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인플레이션을 좋아합'니다. 우리 모두 '빚'을 내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많은 부가 증대된 것처럼 느끼며 살아갑니다. '나중'은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인플레이션'의 무서움
앞에 보이시는 것은 0이 14개인 100조 짐바브웨 달러입니다. 이때 2억 3천만 퍼센트라는 인플레이션이 짐바브웨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겁니다. 무가베 대통령의 무제한 정책이 바로 그 원인이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화폐를 찍어서 발생한 문제였죠.
지금까지 우리는 중앙은행이 왜 돈을 더 찍어내는지, 과도한 경우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B는 이자 500원과 원금 1만원을 갚기 위해 일해서, 섬에 있는 모든 화페 10500원을 벌어서 빚을 갚았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럼, D는 은행에서 빌린 500원과 그 이자를 못갚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했었습니다. '파산'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너무나 무서운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자를 갚으려면 누군가의 대출금을 가져와야 한다'라는 사실이죠. 그래서,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 '빚'을 갚는 행위는 '개인'에게는 좋은 행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행한 일이 되어 버립니다.
여기서 더 무서운 사실이 있는데, 내가 빚을 갚아 불행한 일이 생기는 '또 다른 누군가'는 너무나도 무섭게도 '수입이 적고, 빚이 많고, 경제사정이 어두운' 사람이 제일 먼저 망가지게 됩니다.
현대 금융 시스템 = '빚 보존 법칙'의 시스템 . 우리가 '경쟁'하게 된 이유
현대 금융 시스템은 이런 이유로 '빚 보전 법칙'의 시스템이라고도 합니다.'누군가 빚을 갚으면 누군가 파산한다'라는 법칙이 현대 금융 시스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는 경쟁이 필연적'입니다.
'이자'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나의 '빚'을 갚기 위해 다른 이의 '빚'을 뺏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우리는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싸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돈', '돈', '돈'이라고 외치게 된 이유입니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돈이 전부'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우리의 경쟁은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의자 뺏기 놀이와 마찬가지다
우리의 은행 시스템, 현대 금융 시스템은 '의자 뺏기' 놀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노래'가 나오는 동안은 그 누구도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악이 멈추면, 언제나 탈락자가 생겨나게 됩니다. '의자'는 언제나 '사람'보다 모자른 것이,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시중의 돈이 줄어들면 벌어지는 일
'노래'가 멈추고 시중의 돈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 우리는 무슨 일을 마주하게 될까요?돈이 부족하니, 돈을 못 갚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됩니다.
돈을 못 갚아서 파산하는 사람들과 회사들이 속출하게 됩니다. 통화량도 계속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팽창'이 멈추는 순간, 우리는 순식간에 '추락'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바로, '디플레이션'의 시작입니다.
'디플레이션'의 등장
디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여기 저기서 '거품'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돈이 없으니, 기업이 위축됩니다. '생산'과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직원을 새로 뽑기는 커녕, 일하던 사람들도 내보내게 됩니다. '일자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돈을 벌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누구나 '디플레이션'을 '싫어'합니다.
'인플레이션' 후에는 '디플레이션'이 올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인플레이션' 후에는 '디플레이션'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룩한 '성장'은, '빚'으로서 이룬 성장이기 때문입니다. 현대 금융 시스템, 통화 그 자체에는 '이율'이 없습니다. 상품을 만들어서 번 돈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번 돈. 일해서 번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에도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경제의 겨울이 온다는 것을 미리 알 수는 없을까?'
'경제위기'가 언제 오는지 우리는 알 수 없을까?
교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금융위기가 정확히 언제 일어날지 미리 아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니콜라이 콘드라예프'는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서는, 순환하는 '주기와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기가 48년~60년 정도가 된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이후에, 슘페터 역시, '콘드라티예프 파동'을 재확인하며, 54년~60년 주기로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중요한 것은, '우리가 현재 어디에 와있나'라는 것이겠죠.
이미 시작한 '콘드라티예프의 겨울' => 저금리, 대출의 향연, 집값상승, 금리상승, 집값하락, 대규모파산, 금융위기
2007년부터, 콘드라티예프의 겨울은 시작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금리 하락'은 '디플레이션'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인베스팅 닷컴에서 가져온, 미국 기준금리의 역사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는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약자. 다르게 말하면, 소득이 불안정하고,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빚'으로 집을 사고, 차를 사고, 소비를 하죠.
빌릴 수 있는 사람은 다 빌렸고, 빌려서는 안되는 사람까지도 돈을 빌려갔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자,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위기'의 시작입니다.
우리나라도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아버지 시대는, 집 값은 항상 상승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콘드라티예프 파동'의 '여름'에 사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 첨언을 좀 하자면, 한국은 정말 '기득권'의 나라입니다. 한국의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크게 장기 하락하지 않았죠. 그 이유는, 나라 전체의 부를 수도권에 집중 과밀 시켰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말도 안되는 부자가 되었죠. 반대로, 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부를 잃었습니다.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합니다. 수도권의 부동산은 지방에서 흡수한 것이고, 지방의 흡수도 다 끝나가는 지금, 우리는 이민자를 받거나, 수도권 부동산의 하락을 정말로 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왜 '금융위기'가 일어나는지, 왜 '젊은 사람'이 취직을 못하는지 아시겠습니까? 갚아도 갚아도 없어지지 않는 '빚', 우리는 절대 벗어날 수 없는 '빚'의 순환에 들어가게 된 것이죠. 그리고 '위기'의 희생양은 언제나 힘 없는 우리들 중 누군가입니다.
현대 금융 시스템은 은행을 위한 시스템이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는 전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전 세계의 언론은 미국의 'FRB'가 무엇을 했는지, 미국의 '경제상황'이 어떤지 보도했죠.
왜, 전 세계가 '미국', '미국' 하는 것일까요? 왜 미국과 나의 지갑이 관계를 갖는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습니다. 석유, 철광성 등 대부분의 자원이 없습니다. 거의 다 수입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세계에서 구매하려면 미국의 '달러'가 필요합니다. 세계 수 많은 돈 중에 의미있는 돈은 '달러' 입니다. 기축 통화이기 때문이죠.
'달러'는 어떻게 세계 기축 통화가 되었을까요?
'금' 태환제도 => '달러' 기축통화 그리고 '태환제도 철폐'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요?
1944년 7월 미국 브레튼우즈에는 44개의 연합국 대표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외환 금융과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브레튼우즈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 협정에는, '미화 35달러'를 내주면 금 1온스를 내주겠다고 각 국의 통화를 '달러'에 고정을 시켰습니다. '미국'의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가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욕심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베트남 전쟁으로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으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급증했습니다. 그러자, '금' 보유고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돈'을 찍어내려면 '금'을 더 확보해야 했지만 '금'을 더 확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러자 세계는 '달러'의 가치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은 '금 태환제'를 '철폐'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버립니다.
위와 같이 말하면서 말이죠.
1971년 '금 태환제도 철폐'와 달러의 변화
1971년을 기준으로 달러는 위와 같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무선 차이가 생긴 것일까요?
1971년 이전의 달러는 달러를 통해 언제든지 금으로 바꿔주겠다 쓰여있습니다. 그러나 71년 이후의 '달러'는 '금'과 무관합니다. '종이 돈'일 뿐입니다.
1971년은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미국'이 '금'과 무관하게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마음대로 찍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달러는 '민간은행'이 찍어낸다.
'달러'는 민간은행이 발행합니다.
달러, 그 자체는 미국 연방준비은행 FRB에서 발행하는데요. 한국의 중앙은행과 좀 다릅니다.
한국은행은 정부기관입니다. 하지만 FRB의 Federal 이, '연방정부'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전화번호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연방란에 FRB 전화번호는 없습니다.
민간 부분에, FRB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FRB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규모 은행들의 집합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FRB는 '달러'를 발행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미국의 정부마저도, 민간기업인 FRB로부터 돈을 빌려야합니다. 그리고 그 '달러'는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FRB의 주인은, 세계를 마음대로 살 수 있습니다. '달러'를 만들기만 하면 되니까요.
달러에 지배당한는 세계는, 달러를 제외한 기축통화를 찾으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달러'를 쓰는 미국의 경제규모를 이길 세계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의 지갑이 미국경제와 연결된 이유이다
이제, 왜 미국의 경제가, FRB의 정책이, 세계의 경제가 나의 지갑과, 나의 자산, 나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큰 흐름에서 돈의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현대 금융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돈은 우연이 아닙니다.
'시작부터 잘못된 금융 시스템'과 탐욕스러운 '금 세공업자', '은행가'들에게 첫 번째 책임이 있습니다.
'빚으로 만든 자산'을 흥청망청 소비한 '우리'에게 두 번째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돈'의 '큰 흐름'을 모르면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서, '돈'은 '빚'입니다. '의자'가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언제 '의자'를 뺏길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돈'의 노예, '빚'의 노예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미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우리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이 디플레이션의 시대라는 것도 아셨을 겁니다. 지금 '빚'을 내라고, 흥청망청 '소비'하라는 말을 들을지라도,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