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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V8bOJNGIXqI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
트럼프는 유세 기간 동안 취임 직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시 종식시킬 수 있다는 발언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25년 당선 이후에는 취임 이후 6개월 내 종식으로 말이 바뀌는가 싶더니, 1월 22일에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관세 부과를 한다고 했는데요. 러시아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해봤자 러시아는 무시할 겁니다. 결국 1월 23일 트럼프는 중국이 러우 전쟁 종식을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1월 22일에 러시아에 위협 발언을 했는데, 이때 발언을 보면 러시아 달래는 말을 같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러시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푸틴 대통령과 항상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 라고 말이죠. 이상하지 않나요?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에 대해서는 강력한 발언을 하면서 사임을 하도록 만들었는데요. 러시아에 대해서는 한 없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걸까요? 

 

러시아의 상황을 우선 살펴보자
우선 러시아의 상황부터 되돌아보겠습니다.
푸틴은 전쟁을 무리해서 지속해나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러시아 경제 성장률이 좋게 나왔지만, 경제 전체가 군수 산업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고, 전쟁이 끝나면 후폭풍이 올 것이 분명합니다. 이스라엘과 마찬가지의 상황인 것이죠. 러시아가 당장은 경제가 좋아보일지는 몰라도 전쟁이 끝난 후에도 멀쩡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사상자도 굉장히 많습니다. 러시아군의 사망자가 최대 20만명, 부상자는 55만 명이라고 보도되었죠. 이에 비해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가 현저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 군의 의료 시스템이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중립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러시아군의 사망자는 15만명 선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결국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한 것이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푸틴의 입장에서는 빈손으로 전쟁을 끝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정치생명 뿐만 아니라 본인의 생명이 실질적으로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핵심 거점 도시들이 러시아의 공세에 반쯤 함락되거나 포위가 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차시브 야르라는 도시는 사실상 함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1월 23일의 상황에서는 러시아가 이미 점령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토레츠크도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통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크로우스크도 이미 러시아의 손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포크로우스크 주변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공업과 탄광이 몰려 있는 지역이라서 중요한 지역입니다. 

러시아는 포크로우스크에 병력을 갈아넣으면서 전쟁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포크로우스크는 돈바스 지역 참호에 보급을 해왔던 중요한 물류 허브입니다. 포크로우스크마저 넘어간다면 참호에 보급을 할 수 없고, 참호에서 대규모 후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포크로우스크가 무너지면 참호가 무너지면서 러시아가 돈바스 전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푸틴은 포크로우스크를 손에 넣어야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습니다. 

포크로우스크도 뚫리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힘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태에서 참호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쏟아 부엇기 때문인데요. 그런 상황에서 참호를 버린다면 우크라이나의 영토는 더욱 축소될 것입니다. 

 

트럼프가 초조해진 이유
트럼프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말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패권 전쟁을 해야 하는 중국에 대해서도 도와달라는 말을 할 정도인데요. 왜 이런 것일까요? 트럼프의 계획은 아마도 '바이든 때 빼앗긴 영토는 바이든의 잘못, 나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왔다'라고 말을 하려고 했을 겁니다. 게다가 휴전은 트럼프에게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유리합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이 계획은 러시아가 생각보다 전쟁을 너무 못해서 다 틀어졌습니다.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돈바스를 다 먹으면, 푸틴도 목표를 달성하고, 트럼프도 목표를 달성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좋았을 텐데, 러시아가 생각보다 전쟁을 잘 수행하지 못했던 것이죠. 

트럼프 자신은 평화를 가져온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는데, 지금 러시아는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보니, 지금부터 빼았긴 땅은 트럼프 취임 이후에 자유 진영의 영토를 빼앗긴 것이 되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사실상 불명예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푸틴이 돈바스를 다 먹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진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트럼프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됩니다. 만약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점령까지 푸틴이 꿈꾼다면,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방어선이 없기 때문에, 푸틴이 마음 먹으면 우크라이나의 수도까지 진군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휴전이 되야, 트럼프에게는 최선이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금 우크라이나 휴전이 지금 이루어져야 대박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국익이 극대화된 시점이 지금이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GDP의 1.1%를 국방비로 사용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은 3.5%를 사용해왔습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트럼프가 압박을 했을 때보다 더 많은 국방비를 유럽 국가들이 지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폴란드 4.1%, 독일 2%, 리투아니아 5% 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국가 예산 대비 5%가 아니라 GDP 대비 5%로 이기 때문에 실로 엄청난 비용입니다. 이들 나라의 방위 사업체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산 무기를 많이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대로 끝난다면 트럼프는 미국의 국익을 극대화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유럽은 미국에서 앞으로 LNG 를 구입해서 사용해야합니다.
전체 유럽의 에너지 수입량에서 미국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S&P Global 이 발표했습니다. 실질 물량으로는 3배가 증가했고, 2025년 터미널 완공 시 5배로 증가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엄청난 호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미국의 석유, 가스 업체들은 대박을 터뜨리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남는 가스를 그냥 태워버리는 수준에 이르렀었는데, 가스를 유럽에 값비싸게 팔아넘길 수 있게 되면서 미국의 국익은 극대화되었습니다. 

 

휴전을 간절히 바라는 트럼프, 그리고 푸틴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배경으로 트럼프는 지금 당장 휴전이 진행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푸틴은 트럼프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미 러시아의 청년 사상자만 75만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사한 전쟁에서 아무런 소득없이 전쟁을 끝낼 수는 없습니다. 푸틴은 돈바스 + 드니프로 까지 먹을려고 합니다. 또한, 푸틴은 친러 정부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트럼프가 중국과 싸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나라는 사실 러시아입니다. 러시아의 에너지와 식량을 중국으로 넘어가는 연결고리만 막아내면, 중국은 식량과 에너지가 부족해서 미국과 패권전쟁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국과의 패권전쟁을 미국이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필요한 나라가 러시아인 것이죠. 

 

가치 동맹이 저물고, 국익우선주의의 시대가 도래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너무나도 명확해진 것이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전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해진다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도 얼마든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왔습니다. 그야말로 가치 동맹의 시대가 아니라, 무조건 국익이 우선시 되는 시대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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