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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란?

  •  물가상승을 영어로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콜라값, 책값, 연필값..... 기타 등등 거의 모든 물건의 가격이 야금야금 올라가는 현상을 영어로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

  •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수 천 수 만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요인들을 크게 보면 딱 2개로 나눌수 있습니다. 수요 쪽에 문제가 있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와 공급에 문제가 있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수요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물가상승을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이라 합니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예는 사람들이 흥청망청 쇼핑을 하는 바람에 물건이 딸리고, 그래서 가격이 오르는 경우입니다.
  •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거나 임금이 상승해서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석유가격이 올랐다고 해봅시다. 석유가격이 오르면 당장 자동차 기름 값이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석유를 원료로 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핵심 원인 3인방

  • 물가가 뛰는 수많은 요인을 하나하나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과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으로 구분하는 것은 우리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분류하는 것이 애매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우리는 이런 분류법을 과감하게 버리고 딱 세 놈만 찍어서 밀착감시 하면 됩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물가에 영향을 주는 놈은 정말 많지만 단기적으로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딱 3놈밖에 없습니다. 경기, 원자재가격, 환율, 바로 이 세놈이죠. 따라서 이 세 놈의 정체만 제대로 파악해놓았다면 대한민국 물가의 미래는 이외로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 경기, 원자재가격,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래에 링크된 글을 읽어 보시면 됩니다.

☞ 관련링크 : 경기, 원자재가격, 환율

인플레이션의 역사

우리에게 물가상승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물가가 내리는 현상을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

하지만 눈을 조금만 돌리면 물가상승은 당연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일본은 20년째 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 일본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

그리고 우리의 시야를 100년 전, 200년 전으로 돌리면 사태는 또 달라집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여줍니다. 1950년대 이전 까지만 해도 물가가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

1900년대 이전은 어떠했을까요? 1900년대 이전의 역사는 제가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오히려 신기한 현상이었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가격혁명이라고 불리는 천지개벽할 사건이었습니다.

가격혁명은 16세기 유럽에서 있었던 일로 약 100여년 동안 물가가 3~4배 뛴 현상을 말합니다. 혁명이라는 말이 상징하듯이 엄청난 사건이었죠. 그런데 100년 동안 3~4배 정도 물가가 상승했다면 1년 동안 물가가 얼마나 상승한 것일까요? 놀라지 마십시오. 평균 1.2%~1.3%입니다. 겨우 1년 동안 물가가 1.3% 뛴 것을 가지고 혁명이라는 말을 붙였던 것입니다. 그만큼 물가가 상승하는 게 신기한 현상이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말이죠.

그런데 사실 궁금합니다. 16세기를 살던 사람들에게 평균 1.3%물가 상승이 그토록 놀라운 일이었는지... 혹시 당대를 살아본 경험이 있는 시간여행자 분께서 이 글을 보셨다면 제보 바랍니다.

인플레이션 갭이란?

대한민국이 보유한 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 할 수 있는 물질적 부의 합계를 잠재GDP라고 합니다.

만약 잠재 GDP보다 더 많은 물직적 부를 생산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잠재 GDP가 1000조인데 1500조를 생산했다고 합시다. 대한민국의 물질적 부가 증가했으니 당장은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합니다. 잠재GDP이상의 물질적 부를 생산했다는 것은 노동자도, 기계도 혹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잠재GDP가 1000조밖에 안되는데 1500조를 생산했다는 것은 하루 8시간 근무하고, 8시간 쉬고, 8시간 꿀잠을 자면서 생산을 한 것이 아니라 심심하면 야간근무하고, 토요일 일요일엔 휴무 없이 공장을 돌렸다는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한 달, 두 달, 길게 잡아 1년 정도는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결국 몸이 망가지고, 기계도 망가지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노동 강도가 세어지는 만큼 월급도 올려줘야 하고, 기계도 무리하게 가동한 만큼 수리비용이 팍팍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핸드폰, 자동차 등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만큼 각종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게 됩니다.

월급인상, 기계 수리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상승은 핸드폰 판매가격 상승, 자동차 판매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힘들게 하는 전반적인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이라는 골칫거리가 등장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잠재GDP이상으로 물질적 부를 생산하면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입니다.

인플레이션 갭(inflation gap)은 이렇게 해서 등장한 개념입니다. 앞에서 장황하게 늘여놓은 이야기를 하나의 식으로 표현 한 것이죠. 인플레이션 갭(gap : 격차,차이)을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질GDP - 잠재GDP =양의 값

1500조 - 1000조 = 500조

그리고 '실질GDP - 잠재GDP =양의 값'이 나왔을때 인플레이션 갭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잠재GDP가 1000조밖에 안되는데 500조나 초과 생산했으니 조만간 물가가 상승할 가능서이 많다는 야기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주가의 관계는?

인플레이션, 쉽게 말해서 물가 상승과 주가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1.경제와 물가

지금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꽃길을 걷고 있다고 합시다. 경제가 꽃길을 걷고 있다면 사장님이 보너스나 각종 특별 수당을 팍팍 챙겨주기 때문에 우리의 주머니가 빵빵해집니다. 따라서 큰 번뇌 없이 평소 지르고 싶었던 물건을 삽니다. 유식하게 말해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죠.

하지만 공급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공장을 돌려도 물건을 생산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수요가 증가하는데 공급에 한계가 있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물건이 딸리는 만큼 물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대한민국 경제가 수렁에 빠져 허우걱 거리고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 사람들이 제대로 긴장을 타고 몸조심을 할겁니다.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모르는 관계로 씀씀이를 줄이고 한푼이라도 생기면 은행에 예금을 합니다. 유식하게 말해서 수요가 줄어듭니다.

그동안 생산해 놓은 물건은 많은데 수요가 줄어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당연히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2.물가와 주가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경제가 엉망이라도 물가가 상승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유 가격이 폭등하면 경제가 바닥에서 빌빌거려도 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물가상승는 경제가 좋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경제가 봄날이라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상승합니다. 따라서 물가상승은 주가 상승을 불러 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물가 상승률이 점점 낮아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물가상승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활화산처럼 뜨겁게 타오르던 경제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경제가 이렇게 비실비실한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하락합니다. 따라서 낮아지는 물가상승률은 주가 하락을 불러 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 코스피

3.물가가 격하게 상승 할 때

물가 상승률이 1%~2%로 안정적이라면 우리는 미래를 설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월급받은 돈의 50%는 무조건 적금에 넣고, 10%는 주식투자를 해야지. 그리고 남는 돈으로 월세 주고, 밥값 내면 되겠네.’

따라서 물가가 안정적 일 때는 주식시장에 고정 고객(?) 있기 마련이고, 따라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6%, 7%를 찍어면 사는게 힘들어 집니다. 당장 생필품 살 돈도 없는 관계로 주식투자는 생각도 할 수 없습니다. 그 결과 주식시장을 기웃거리는 돈이 줄어들고 그렇게 되면 주가는 하락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급격한 물가상승이 주가하락을 불러오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도 그만큼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금리가 높아지면 돈을 빌려서 차를 바꾸고, 냉장고를 바꾸는 것이 힘들어 집니다. 따라서 자동차 전시장에도, 마트에도 쇼핑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결과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 만이 아닙니다. 금리상승은 기업의 이자부담으로 연결이 됩니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들은 급격한 물가상승이 불러올 지옥을 예상하고 주식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따라서 물가가 격하게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집니다.

출처 : 경제신문읽는방법 https://ecodemy.cafe24.co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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